도수치료 비용, 실비 후기

국내에서도 점점 더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노화로 인한 근골격계 문제로 인해 도수치료를 받는 분들이 늘어나는 듯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작년에 교통사고로 인해 실제로 도수치료를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정보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도수치료란?

도수치료라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단순한 지압 마사지를 떠올리시거나, 정확히 어떤 형태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헷갈려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대부분의 물리치료사분들이 면허를 취득 후에 3년간 도수치료학회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난 뒤, 따로 다양한 수기치료 기법을 공부하여 본인 만의 기술을 접목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기본적인 교육 과정은 비슷하지만 현실에서는 정형화된 툴(Tool)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리치료사분들 마다 조금씩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무튼 도수치료는 일반 지압 마사지와 마찬가지로, 환자분들의 통증이나 체형을 교정하기 위한 목적인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도수치료는 거의 대부분 척추 관절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체형을 교정하고 운동 가동범위를 늘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물리치료와 도수치료의 차이점은 무엇이냐?라고 한다면, 물리치료는 아주 넓은 개념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도수치료도 물리치료의 범주 안에 해당하지만, 현실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물리치료는 대부분 기계적인 힘, 열, 전기 등을 활용하여 사람이 아닌 장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사 분께서 추가적으로 짐볼, 밴드 등의 소도구를 통한 재활 운동을 지도하는 경우들이 있지요.

반대로 도수치료는 거의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며, 일차적으로 도수치료를 마친 이후에 추가적으로 방금 설명드린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아마 실제로 도수치료를 받아보신 분들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 내원하시면 일차적으로 도수치료를 받고 나서 2차로 물리치료를 받는 장소로 이동하여 열이나 전기 등으로 치료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수치료의 비용과, 실비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도수치료 비용은 사실 공식적으로 제시된 것이 없기 때문에 병원마다 차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회당(50분) 9만원이라는 비용이 책정되었었고, 알아보니 5만원 - 20만원까지 비용의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물리치료사분의 경력과 병원 시설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1회당 치료를 받는 시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환자에 따라서 치료 시간 또한 20분 - 60분 사이로 꽤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치료를 받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도수치료는 추나요법처럼 의료보험 적용은 되지 않지만, 본인이 가입한 실비 종류에 따라서 80~90%까지 비용 처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주의하셔야 할 점은, 치료를 받기 이전에 반드시 본인이 가입한 보혐사에 연락하셔서 실비 적용이 되는지 유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 실비가 특약으로 들어져 있었는데, 해당 보ㅡ험을 해지하면서 실비도 함께 해지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고 치료를 받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어서 순전히 제 돈으로만 70만원 이상을 지불했었습니다.. 보통 비용 처리는 자비로 먼저 부담을 한 뒤에, 나중에 환급을 받는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무튼 가입 유무를 파악하시고 보장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으셨다면, 가입 시기를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2017년 4월을 기점으로, 이후에 도입된 4세대 실손의 경우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2017년 4월 이전에 가입한 경우 : 1년에 180회 한도 내에서 보장 가능
2017년 4월 이후에 가입한 경우 : 1년에 50회 / 최대 35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 가능
2021년 7월 이후에 도입된 4세대 실손인 경우 : 1년 50회 / 최대 35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 가능 (추가로 10회마다 '병적 완화 효과'를 증빙해야 함)

참고로, 병적 완화 효과라는 것은 치료를 받으면서 본인의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증빙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의사 선생님에게 소견서를 받아서 제출하시면 됩니다.